[콘텐츠가 미래다 15ㆍ끝]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누구?…애니메이션에 미쳐 광고회사 나와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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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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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사진제공=아이코닉스]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최종일(50) 아이코닉스 대표는 어릴때 부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비롯해 독수리 오형제, 주먹대장 등의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조용한 성격의 소년이었다.

때문에 어릴때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 훗날 직업이 될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렇게 애니메이션은 취미로만 남겨둔 채 성균관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1991년부터 소위 메이저 광고 기획사라고 불린 K기획에서 10년간 근무했다.

1996년 회사에서도 애니메이션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애니메이션 팀을 만들었고 최 대표도 일원이 됐다.

하지만 1998년 IMF 사태가 일어나면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시작했고 최 대표가 포함됐던 애니메이션팀도 해체됐다.

여기서 애니메이션을 그만 둘 수 없다고 판단한 최 대표는 애니메이션 팀원들과 함께 회사를 나와 단 6명의 직원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창업하기에 이른다.

향후 대히트작인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를 제작한 아이코닉스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후 아이코닉스는 뽀로로 , 치로와 친구들, 제트레인저, 태극 천자문 등 매년 2개 이상의 창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주요 작품들을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한류 바람을 이끌었다.

아이코닉스는 크게 콘텐츠 개발과 배급 사업을 하고 있다.

콘텐츠 개발 부문은 애니메이션의 기획·제작, 비애니메이션 부문의 캐릭터 개발,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등을 맡고 있으며 배급 부문은 필름 배급, 라이선스·상품화·출판·자체 콘텐츠 수출 및 수출 대행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6명으로 출발했던 아이코닉스의 직원 수는 자회사까지 포함해 250명까지 늘어났으며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 제작, 마케팅 관련 인력들로 채워졌다.

최 대표가 몸 담았던 기획사의 작은 사무실을 빌려 시작했지만 점차 사무 공간을 넓혀 현재는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사옥을 갖췄다.

아이코닉스는 서울시의 버스에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를 접목했듯이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각 기업들과 협업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분명히 갈 수 있다”며 “아이코닉스도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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