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제안 임대리츠 주택기금 출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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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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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리츠를 활용한 공공·민간 임대주택 공급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공공임대리츠 3호와 2개의 민간제안 임대리츠에 대해 주택기금의 출자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하고 민간자금을 유치해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승인된 공공임대리츠 3호는 △경기 화성동탄2(2개 지구) △경기 파주운정 △대구 테크노폴리스 △경기 안성 아양 등 5개 지구에 5005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착공 예정일은 내년 초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주택기금의 출자·융자, 공동투자협약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특히 민간 차입금(P-ABS 발행) 가운데 200억원은 내년 초 개인투자자에게서 공모할 계획이다.

P-ABS는 임대주택리츠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으로, 대한주택보증의 지급보증을 통해 투자 위험을 줄인 금융상품이다.

국토부 측은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개인의 임대주택 투자를 촉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제안 임대리츠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오피스텔 567가구를 5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강동구 길동에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91가구를 10년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 출자 승인을 받았다.

동자동 사업은 총 사업비 1140억원 중 342억원을, 길동 사업은 총 사업비 202억원 중 81억원을 기금에서 각각 출자하게 된다.

민간제안 임대리츠는 분양목적으로 개발된 주택이 임대주택으로 전환돼 도심 내 다양한 입지에 다양한 형태의 임대주택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토부는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2017년까지 총 6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3개의 공공임대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아 1만2146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당초 LH가 공급하려던 공공임대주택 목표량(5000가구)의 2배가 넘는 물량이다.

이를 통해 민간자금 약 1조3000억원을 유치하고 LH 부채 약 1조7000억원을 경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내년에는 공공임대리츠를 통해 1만6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임대주택 리츠의 규모가 다소 작지만 민간이 제안한 임대주택 리츠로는 첫 사례로, 민간의 임대주택 투자를 촉진하고 리츠를 기업형 임대사업자로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내 2~3개의 민간제안 임대리츠에 추가로 투자하고, 내년에도 다양한 임대주택 리츠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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