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주택가 주차난, 특화 주차설계 적용한 아파트 분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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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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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주차장 비율 100%, 광폭 주차공간 등 선보여

'월영 SK 오션뷰' 투시도.[이미지=SK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가구당 보유 차량의 수가 늘어나면서 주택가 주차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는 갈수록 늘어나 주차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공급되는 주택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분양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이 주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특화 주차장 설계를 선보여 관심 받고 있다. 지하주차장 비율을 100%로 조성하거나 법정 기준보다 넓힌 광폭 주차공간과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특화설계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분양이 늘면서 주차공간 역시 주택 선택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어 주차장 특화설계를 도입한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SK건설은 2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 월영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월영 SK 오션 뷰’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주차비율이 100%(근린생활시설 제외)로 지상 주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를 구현한다. 주차장 20% 이상은 기준(2.3m) 대비 20cm 가량 넓은 주차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 내 비상벨 설치 및 실시간 폐쇄회로(CC)TV를 작동해 안전·편리도 도모한다. 이 아파트는 마산 월영동에서 15년만에 신규분양하는 단지로 932가구 중 464가구(전용 59~114㎡)가 일반에 분양된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 B4·B7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총 1346가구(전용 69~84㎡)를 분양한다.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 차가 없는(근린생활시설 제외) 보행 중심의 아파트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말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 ‘힐스테이트 광교’를 선보인다. 아파트 928가구(전용 97~155㎡)와 오피스텔 172실(전용 45~84㎡)로 구성된다. 주차규모는 1672대로 경차 구획(67대)을 제외하고 2.4m의 광폭 주차공간으로 계획된다. 이중 확장형(2.5m)을 44%까지 확보한다. 차량 진입시 번호를 인식해 외부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월패드를 통해 차량 위치 파악도 가능하다.

오산시 오산세마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 중인 ‘e편한세상 오산세교’는 주차공간 가로면을 2.4m로 조성하고 대부분 차량이 기둥 옆에 주차해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2000여가구(전용 59~84㎡) 규모로 이 지역 단일단지로는 최대 단지로 지어진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공동시공한다.

남양주시 호평동 일원에서는 KCC건설이 333가구(전용 59~84㎡) 규모 ‘평내호평역 KCC 스위첸’ 모델하우스를 21일 개관한다. 지상에 차가 없는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된다.

현대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영통’(전용 62~107㎡ 2140가구)은 상가를 제외하고 100% 지하 주차장으로 설계했다. 지하주차장 전 구역(평행주차 제외)의 주차구획은 폭을 20cm 넓힌 2.5m로 적용한다. 유비쿼터스 주차 정보 시스템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지하층으로 호출할 수 있고 지능형 주차 위치 정보시스템도 도입된다. 통로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된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에 분양 중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전용 59~121㎡ 3149가구)는 지하주차장애 LED 조명과 조명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을 도모한다. 비상호출 시스템과 보행자를 고려한 도보 구획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조명과 그래픽을 활용해 출입구 인지성을 높였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분양 중인 ‘트리마제’(전용 25~216㎡ 688가구) 지하주차장에는 LED조명이 설치된다. 현관 입구에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비상콜을 설치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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