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활권 저렴한 '분양가'...나에게 맞는 '가성비' 좋은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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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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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단지 표[사진 = 각 건설사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분양가 대비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이른바 ‘가성비’ 좋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성비’는 가격대비 성능의 줄임 말로, 성능이나 품질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을 말한다.

보통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에 주로 쓰였던 이러한 표현이 부동산에도 종종 적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집값하락의 우려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에 비해 많이 꺾이면서 주택수요자들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도 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인기 생활권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훨씬 낮은 수준으로 공급되는 곳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 서울생활권이지만 분양가는 전셋값 수준의 ‘신도시’ 각광
서울생활권이지만 분양가는 인근 지역 전세값 수준의 신도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동구에 접해 있어 행정구역상으로는 하남이지만 서울생활권이나 다름없어 가성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2018년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구간 ‘미사역’이 들어서면서 대중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분양된 민간 분양단지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300만원 안팎으로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 평균 전셋값 수준이다.

GS건설은 10월 말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1~132㎡, 1222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마지막 민간분양물량인 이 단지는 5호선 연장선 강일역과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강동첨단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배후 주거수요가 넉넉하고 단지 인근으로 2016년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완공 예정이라 주거 인프라 또한 풍부하게 갖춰있다. 또한, 초등학교와 근린공원이 남측에 접해 있으며 중앙수변공원, 관공서, 상업시설이 가까워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는 평이며, 또한 업계 최초로 서울대 도시생태계적응관리기술연구단에서 연구한 다양한 기후변화대응형 생태조경을 선보인다.
 

[사진 =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조감도]


위례신도시 또한 강남권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전세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되자 강남권 및 서울 수요를 끌어들이며 분양하는 단지마다 ‘청약마감’을 터트리는 곳이다. 최근 공급된 위례신도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3.3㎡ 1700만원대로 인근 강남구의 평균 전세가격인 3.3㎡당 1900만원대(부동산114 Reps 기준)보다도 저렴하다.

이곳에서 오는 11월 A2-2BL에서 '자연&자이e편한세상'이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책임시공을 맡은 공공분양아파트로 민간아파트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가 예상된다.

위례신도시 핵심입지인 휴먼링에 위치해 위례중앙역과 트랜짓몰 이용이 편리하며, 위례중앙역 개통시 삼성역까지 5정거장,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극대화 될 전망이며, 단지는 전용 51~84㎡ 총 1,413가구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앞서 10월 말쯤 위례신도시 C1-5ㆍ6블록 주상복합 ‘위례중앙푸르지오’(전용 84∼154㎡, 총 311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마지막 서울권 물량인데다 휴먼링 내 쇼핑가인 ‘트랜짓몰’ 내 들어서 좋은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밖에 위례신도시 C2-4ㆍ5ㆍ6블록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전용 84㎡, 총 630가구), C2-2ㆍ3블록의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도 11월 분양 예정이다.

▶ 동탄1신도시와 영통지구가 가까운 ‘신동탄’ 주목
동탄1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와 가까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지만 분양가는 저렴한 일명 ‘신동탄’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114 Reps 통계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는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000만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신동탄은 이들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면서도 분양가는 평균 800만원대로 저렴해 가성비 좋은 아파트로 평가 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11월 초 신동탄이라 불리는 경기도 화성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화성’ 전용 59~84㎡ 총 1387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동탄 1기 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고 수원 영통지구와 가까워 동탄신도시의 생활인프라와 영통지구의 교육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면서 분양가는 이들 생활권보다는 저렴한 3.3㎡당 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모바일 부품연구소 등 20만 종사자들의 산업도시의 배후주거단지로 미래가치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또한, 인근에 이마트·롯데빅마켓·메타폴리스몰·홈플러스·한림대병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옆으로 향후 2만3천여㎡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녹지환경도 뛰어나다.

용인 서천지구도 수원 영통생활권에 속해 있어서 영통지역의 상업시설과 문화시설, 학원인프라 등 기존의 생활편의시설을 고스란히 누리면서도 영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용인 서천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서천(매미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와 97㎡, 총 754가구로 구성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전세난민이 급증하면서 기존 생활권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분양가는 저렴한 가성비 좋은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지역들은 이후 교통망 확충에 따라 기존 생활권으로의 편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거주겸 이후 개발에 대한 기대차익까지 노리는 수요자라면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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