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출채권 부풀리기' 모뉴엘 대표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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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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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검찰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52)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수출채권 액수를 부풀려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으로 박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1차 수사를 진행한 관세청 서울세관의 신청으로 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늦게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가 미국과 홍콩 등 모뉴엘의 해외 지사에서 수출대금 액수를 수백억원 부풀려 서류를 꾸며낸 혐의를 받고 있다.

모뉴엘은 조작한 서류로 수출채권을 발행, 금융사에 제출해 할인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법으로 모뉴엘이 국내 금융권에서 빌린 담보·신용대출 등 여신 규모는 모두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무역보험공사가 모뉴엘에 대해 대출사기 등 혐의로 진정한 사건의 수사를 착수한 상태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급성장해 주목받던 중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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