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서울대 예술대 입학자 절반 예고 출신…음대는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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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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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0학년부터 2014학년도까지 5년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에 입학한 학생 의 절반이 예술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연합)이 서울대학교에서 받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미술대학의 예술고등학교 출신 입학생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이 기간동안 서울대 예술계열에 입학한 예고 출신 학생이 음악대학은 83.8%에 이르고 미술대학도 절반에 가까운 4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실은 예술고 교육과정에 많은 교육비가 들어가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공교육 차원에서 예술교육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했다.

교육부의 학교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사립 예고에서 음악이나 미술을 전공할 경우 분기당 교육비는 160만원, 연간 기준으로는 6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기를 전공할 경우 학교에서 배정해 준 강사에 정규 수업시간 외에 추가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당 평균 레슨비가 10만원 가량이지만 이름이 있는 강사의 경우 1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는 등 실기 연습비용과 각종 대회 참가비용까지 합치면 1년 학비가 1000만원을 넘게 된다.

서울의 경우 예술고 6개 중 사립이 4개이고 교육부가 일반고에 자원하는 음악・미술분야 교과 중점학교로 지정된 곳도 1군데 뿐이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표방한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이 경제력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예술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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