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에볼라 발생국 2억 이상 지원" "APEC 주요의제는 FT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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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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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9월 FDI는 90억1000만 달러로 1.9% 상승, 1~9월 총 규모는 감소

선단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16일 에볼라 지원, APEC, FDI 등 3분기 업무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무부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에볼라 지원,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올 3분기까지 주요이슈와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이 16일 3분기 업무보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근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에 2억 위안 이상을 지원했으며 내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APEC 비공식 정상회의에서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이 주요의제가 될 것이라 밝혔다고 정취안스바오왕(證券時報網)이 당일 전했다.

선 대변인은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서아프리카 등 에볼라 발생국에 지난 4월, 8월, 9월 3번에 걸쳐 총 2억3400만 위안 규모의 원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에볼라 확산 방지 및 현지 주민 지원을 위해 필요한 생필품, 식량, 현금 등을 전달했으며 200여명의 중국 의료진도 현지에 파견돼 에볼라 방역 및 치료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APEC 비공식 정상회의의 주제는 '미래를 여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관계 구축'으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이번 APEC 비공식 정상회의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21개 회원국간 FTA인 FTAAP 협상의 공식 가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FTAAP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대항마로 중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앞서 6월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직접 박근혜 대통령에게 동참을 요청하기도 했다. APEC 비공식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10~11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선 대변인은 지난 3분기까지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FDI 총 규모는 873억6000만 달러(금융권 제외)로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다. 9월 FDI 유치규모는 90억1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1.9% 소폭 증가했다.

선 대변인은 "1월부터 9월까지 총 FDI 규모가 동기대비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국은 FDI 유치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중국 경제사회 안정 △ 막대한 내수시장 잠재력 △ 고급인력 증가 △ 나날이 개선되는 기초인프라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중국 9월 수출입지표, 특히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한 것에 대해서 '조작'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의 대외개방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해외수요가 다소 개선된 덕분"이라며 "지난해 같은기간 수출지표가 낮았던 것도 증가폭이 커진 원인으로 조작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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