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이학영 의원 "대부업, 친숙한 이미지·자극적 광고 문구로 소비자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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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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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친숙한 이미지를 활용한 대부업체들의 광고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하루 평균 402회의 대부업 TV광고가 방송되고 있으며 대부업 이용자들의 절반이 이를 통해 대출을 받았다.

지난해 대부업 이용자는 250만명으로 시장규모는 8조원에 달한다.

금융연구원이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광고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금융광고는 대출(45.6%)이며 광고를 통해 실제 상담까지 이뤄진 경우도 31.5%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72.1%는 금융광고 중 대부업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최근 대부업 광고는 '무만 아니면 누구나', '1분이면 OK', '전화 한 통화로 단박대출' 등 누구나 쉽고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서비스' 등 친서민적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1년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경고 문구를 광고에 삽입해 위험성을 알리도록 의무화했으나 대부업체들이 경고문구가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교묘하게 광고를 제작하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부업으로 인한 금융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문구 규제, 광고노출 횟수 및 빈도 적정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위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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