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 뉴욕증시 첫 거래 하락 마감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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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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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13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증시 상장 첫날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 마감되는 굴욕을 맛봤다. FCA는 이탈리아 피아트가 미국 크라이슬러를 합병해 새로 출범한 회사다.

FCA 주식은 이날 주당 9달러에 거래가 시작됐다. 한때 9.5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공모가보다 0.89% 하락한 8.92 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증시는 세계 경제 전망 악화와 에볼라 우려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해 FCA 첫 거래에 부담을 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874.74에 장을 마감해 5개월 만에 1,900선이 무너졌다.

반면, FCA는 2부 상장된 밀라노 증시에서는 이날 한때 4% 이상 치솟았다가 1.2% 뛴 수준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FCA의 뉴욕 증시 고전에 대해 전반적인 라인 노후화 등으로 주요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 및 포드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산업 분석 전문기관인 IHS 오토모티브 측은 FCA가 2018년까지 연간 판매를 700만대로 늘리고 순익도 최대 69억 달러로 지금보다 5배 확대한다는 목표지만,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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