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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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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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주도 바다식목일을 민간 기업이 개최한 최초 사례

지난 9일, 대우조선해양이 개최한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에 참가한 봉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지난 9일 거제 일운면 지세포리 해안에서 임직원과 가족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바다에 생명을 심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인식 전환을 돕기 위해 ‘세계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다년생 해초’로 알려진 잘피의 기능과 해양환경 보전 중요성에 대한 수중생태계 강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하천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하천정화활동을 펼쳤다. 특히 어업 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침적돼 있는 각종 어구류와 폐기물을 직접 수거해 지역민들로부터 귀감을 샀다.

지난 9일, 대우조선해양이 개최한 제1회 ‘DSME 바다식목일’ 행사에 참가한 가족봉사단이 잘피 해초를 심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또 ‘잘피 해초 심기’ 프로그램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가족간 소통 증대와 환경 봉사활동 기회를 동시에 갖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이식된 잘피는 향후 군락지를 조성해 연안정화 및 적조 예방을 돕고 거제지역 바다가 청정해안으로 유지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여한 김일진 장보고Ⅲ 사업팀 차장은 “우리나라 바다가 황폐화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바다 살리기도 나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가 주도해 온 바다식목일을 기업이 나서 추진하게 된 최초의 사례”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세계 선두는 물론, 해양 생태계 복원에도 으뜸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바다식목일 행사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거제지역 연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 연안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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