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외치 효과’ 끝났나…카톡 사찰 논란에 지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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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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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공공누리'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캐나다 순방으로 지지율 반등 모멘텀을 만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말 정국의 시작인 2014년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음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1%로, 지난주 대비 0.8%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0.5% 포인트 상승하면서 42.5%까지 올랐다. 박 대통령의 긍정 평가 비율과 부정 평가 비율 격차는 8.5% 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6.5%였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 “지난달 29일 일간 집계에서 49.6%까지 떨어졌다”고 전한 뒤 “하락한 계층은 주로 서울, 경기·인천 지역의 20·30대 진보성향 유권자들로, 검찰의 ‘사이버 검열’과 ‘카카오톡 메시지 사찰’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지난주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44.2%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같은 기간 1.1% 포인트 상승한 19.1%로 집계됐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3.2%, 1.5%로 각각 조사됐고 무당층은 30.6%였다.

리얼미터 측은 정당 지지율과 관련,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 타결과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당 내분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간으로는 지난 2일 21.0%까지 올라 15일 만에 20%대로 재진입했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광주·전라,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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