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탁구영웅 리분희, 교통사고로 중상"…남측 탄구영웅 현정화 음주운전으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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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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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는 점에서 그와 현 감독과 23년 만에 재회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 감독도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한 상태다.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인 이석희 목사를 인용,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리분희 서기장이 이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VOA에 밝혔다. 그는 리분희 서기장의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학생들도 다쳐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분희 서기장은 이번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이다.

특히 그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는 점에서 그와 현정화 감독이 23년 만에 재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정화 감독도 1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한 상태다.

리분희 서기장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영국 방문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분희 서기장은 이달 22일 북한 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 영국 의회,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에서 이들이 음악·무용 공연을 관장하고 세미나에도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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