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난방열사'로 불러선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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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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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은진 기자 = "'의사·열사'는 죽은 사람… '지사·투사'로 부르자."

'난방비 0원' 사태를 폭로한 김부선을 '난방열사'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김부선 씨가 난방열사라고 불리는 게 황당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본문과 댓글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열사와 의사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이지만 일반적으로 열사는 '직접 행동은 안 했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사람', 의사는 '무력(武力)으로써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멀쩡히 살아 있는 김부선을 '난방열사'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작성자와 댓글을 단 네티즌들은 '열사' 대신 '난방지사' 혹은 '난방투사'라고 부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이며, '투사'는 사회 운동 따위에서 앞장서서 투쟁하는 사람을 뜻한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 내 반상회 도중 주민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이와 관련해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후 해당 구청의 조사 결과 300가구가 0원의 난방비를 낸 사실이 드러나며 해당 사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난방열사'라는 호칭은 동대표 총무가 "언론에서 보니 김부선 씨가 열사 같더라. 안건은 개별난방이었고 난방비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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