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측(북한), 귀측윗분(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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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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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AG조직위,북한인사 접촉 대응지침 비밀리 시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귀측,귀측윗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가 북한과 김정은을 호칭할 때 사용할 단어들이다.

2014인천AG조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인사들과 접촉시 ‘대응지침’을 비밀리에 시달했다.

지침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북한을 호칭할때는 ‘북측’ 또는 ‘귀측’,남한을 호칭할때는 ‘남측’ 또는 우리측으로 호칭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의 주요인사에 대해서는 이름뒤에 선생을 붙여 ‘아무개 선생’으로 호칭하며 ,특히 김정은의 경우에는 ‘귀측윗분’ 또는 ‘제1위원장 선생’으로 불러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주민들이 ‘초상’이라는 표현을 쓰며 심장에 비견할만큼 신성한 물건으로 취급하고 있는 김일성부자 배지와 관련해서는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배지’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 줄 것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인사들과 대화를 나눌 경우 방문목적과 무관한 체제,이념,탈북민,인권문제등 불필요한 주제로 자극하지 말것과 반대로 북한인사가 정부정책을 비판하거나 본인의 발언내용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등 정치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맞대응하지 말고 상황실에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관련 인천AG조직위 관계자는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AG가 말그대로 축제가 되기위해선 혹시도 발생할수 있는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같은 민족이지만 70년 가까이 너무도 다른 체계에서 살아오면서 크게 변해버린 남·북한간 의식수준을 고려해 꼭 필요한 대응방안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하는것이 이번 지침마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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