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이후 소비심리 이어간다"…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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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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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통업계가 추석연휴 이후 할인·사은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며 가을쇼핑 고객 잡기에 힘쓰고 있다. 세월호 여파, 월드컵 및 여름 특수 실종으로 상반기 장사를 망쳤지만 추석 특수가 살아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가 포스트추석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 기간 매출이 대목이라 불리는 추석 기간에 비해 급락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2011~2013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은 추석 직전 10일 매출에 비해 평균 33.0% 하락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가을 특수,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소비 심리 활성화를 이어가 하반기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긴 연휴를 마치고 쇼핑하러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21일까지 '프리미엄 사은품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30만원 이상 구매시 스위스의 아웃도어·가방 브랜드인 센터폴과 함께 기획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디자인 쇼퍼백'을 선착순 6000명(전점 기준)에게 증정한다.

또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월드 아웃도어 페어'를 진행한다. 잠실점에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컬럼비아, 콜핑, 노티카 등의 브랜드가 올해 봄·여름 상품 및 지난해 이월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닥스레이디와 에스깔리에가 참여하는 여성 브랜드 할인행사 등 가을패션 행사도 선보인다.

박중구 마케팅 팀장은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가을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개점 사은 대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3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영국의 친환경 디자이너 레이첼 바커와 젠한국이 제작한 머그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카람 라시드와 행남자기가 함께 제작한 접시(4개)를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인기 모델인 미란다 커와 로얄 알버트가 함께 제작한 커피잔 세트를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21일 개점 35주년을 기념해 '가을, 그리고 탄생 35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당일 영수증 1건당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연다. 1등 당첨자에게 '더 플라자' 숙박권과 세븐스퀘어 뷔페 이용권, 2등에게는 여행용 파우치와 텀블러 등으로 구성한 '갤러리아 베스트 시그니처 박스'를 준다.

대형마트들도 갖가지 행사를 마련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17일까지 주요 생활필수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국 점포에서 '포스트 추석' 프로모션으로 완구 할인전을 진행한다. 명절 직후 세뱃돈이나 용돈 등의 소비가 아이들 선물 중심으로 이뤄지며 완구 매출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무선조종 슈퍼카, 또봇제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바이클론 허리케인 등 다양한 완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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