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가족용 ‘해적’부터 어른용 ‘타짜2’까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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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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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시부터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두근두근 내 인생' '루시' '타짜-신의 손'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올해 추석 극장가는 가족 전부가 볼 수 있는 코미디부터 어른들을 위한 19금 영화까지 풍성하다. 연휴에 볼 만한 영화들을 모아 봤다.

먼저 ‘명량’(감독 김한민)과 함께 8월 성수기를 양분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가 추석에도 관객을 맞는다. 12세 관람가 해양 어드벤처 코믹영화로 보호자 동반시 더 어린 친구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렸다는 설정 아래, 해적단 두목 여월(손예진)과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고래를 찾아 바다로 나서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특히 유해진의 코믹 연기가 압권이다.

지난 3일 개봉한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역시 12세 관람가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얼굴은 80세지만 마음은 열여섯 살인 아들 아름이(조성목)를 둔 철부지 아빠 대수(강동원)와 17세에 아이를 낳은 당차고 속 깊은 엄마 미라(송혜교)에 관한 이야기다. 강동원, 송혜교의 진한 부성애, 모성애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극장에 갈 때 손수건은 필수.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타짜2-신의 손’(감독 강형철)은 전작에 이어 화려하면서도 덧없는 도박세계를 그려냈다. 최승현(그룹 빅뱅의 탑)이 주인공 대길을, 신세경이 대길을 사랑하는 미나 역을 맡았다. 곽도원, 유해진, 이하늬, 김인권, 이경영,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그리고 김윤석이 일생일대의 한판 승부를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가볍게 ‘도박영화’라고 생각하고 극장에 들어섰다가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는 교훈의 진가를 실감할 수 있다. 영화 재미있게 본 뒤 가족끼리 1점당 100원 이상의 도박은 금물.

‘루시’(감독 뤽 베송)도 추석 연휴 관객들을 기다린다. 세계적 거장 뤽 베송 감독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 최민식, 모건 프리먼이 한자리에 모였다.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어느날 지하세계의 절대 악으로 불리는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돼 강력한 약물의 운반책으로 이용 당하던 중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액션으로 풀었다. 뤽 베송 감독의 전매특허인 현란한 액션시퀀스와 카체이싱 장면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타짜2’ 못지 않은 심오한 세계관은 보너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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