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쌍끌이" KB금융, 상반기 순익 '4조' 육박…주주환원도 '역대급'

  • 상반기 순익 3조8846억원…전년比 13.1% ↑

  • 비은행 실적 기여도 44% 수준까지 확대

  •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 3조7000억원 예상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4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 계열사의 상반기 그룹 내 실적 기여도가 21%까지 상승하는 등 비은행 비중이 44%까지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KB금융은 2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3조884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5.3% 증가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까지 증가하며 계열사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KB금융은 “환율·금리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 아래 큰 폭으로 확대된 수수료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증권 중개수수료 등 순수수료이익이다. 코스피가 상반기 9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2조96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6% 급증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만 1조6019억원 상당의 순수수료이익을 거뒀다. 1년 전보다 17.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47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5.7% 감소한 2조7440억원에 그쳤다. 

6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7%로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 역시 각각 13.74%, 15.91%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2조2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7% 늘어난 규모다. 전년동기 일회성 대규모 충당금 전입 등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가운데 자산관리 수수료이익이 확대됐다.

KB증권은 1년 전보다 135%가 늘어난 7963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본시장 호황 속 자산관리(WM) 등 주요 부문의 수익이 고루 확대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은 4788억원, KB국민카드는 21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KB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어든 1504억원이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에서는 주당 1155원의 분기현금배당과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가 결의했다. 이에 따른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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