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지역 노동인구 고령화 속도 빨라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02 15: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동남권지역에서 노동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BS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동남권지역의 고용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동남권지역에서 청·중년층(20~49세)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가 청년층의 역외유출, 베이비부머의 50대 연령층 진입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노동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64세 인구를 대상으로 보면 2013년 기준 동남권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율은 각각 70.8%, 68.7%를 기록했다. 전국 대비 각각 1.7%포인트, 1.5%포인트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동남권의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000년의 24.8%에서 2013년 23.7%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취업자의 4분의 1이 제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의 비중이 87.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1~50인 미만 기업의 비중이 64.7%에 달했다.

이에 보고서는 "청년층 노동인구의 축소는 노동생산성 및 성장잠재력의 급격한 저하로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에 동남권지역에서 중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제조업의 청년취업 확대를 통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유인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의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경제 및 기술환경의 급변에 대응하고 중소기업 장기근로자에 대한 주택마련지원, 소득세제 혜택 상향 조정, 소득보전 공제제도 운영 등 취업유인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창업기업의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밖에 창업 및 기업이전관련 행정절차 간소화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며 금년내 수도권에서 동남권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업무범위 확대도 지역의 고용증대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성 BS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청년층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소재 중소제조업에 대한 취업유인을 높이고 잠재력을 지닌 창업 아이디어를 집중 지원하는 창업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