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3069명, 사망자는 15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WHO는 그러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 4개국과 전혀 별개로 에볼라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은 별도로 발병 상황을 집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WHO는 "전체 에볼라 발병의 40% 이상이 지난 21일 사이에 발생하는 등 에볼라 확산이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별 감염·사망자 수를 보면 라이베리아가 1378명 감염에 694명 사망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에볼라가 가장 먼저 발병했던 기니는 또다시 에볼라가 확산하면서 감염 648명, 사망 430명이었다.
시에라리온은 1026명 감염에 422명 사망, 나이지리아는 17명 감염에 6명 사망으로 집계됐다.
WHO는 발병 사례를 시계열별·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의 62%가 기니의 남동부 게케두, 라이베리아 로파, 시에라리온의 케네마·카일라훈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아프리카 4개국과 민주콩고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에볼라 발병이 보고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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