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내수점유율 70% 밑돌아…7년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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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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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상반기 내수 점유율이 7년 만에 70%가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공세 탓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기준으로 올해 1∼6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각각 42.7%와 26.8%로 합산 점유율이 69.5%에 그쳤다.

현대기아차의 신규등록 기준 반기 점유율이 7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현대차는 점유율 48.2%, 기아차는 20.8%로 합계 점유율이 69.0%였다.

현대기아차는 이후 기아차의 점유율 상승 속에 2008년 상반기에 71.7%(현대차 47.9%·기아차 23.8%)로 70%대로 올라섰고, 2009년 상반기에는 78.0%(현대차 48.5%·기아차 29.5%)까지 치솟아 최고점을 찍었다.

2010년 상반기에는 72.0%(현대차 41.0%·기아차 31.0%)로 다시 주춤하다 2011년 상반기 73.8%(현대차 43.1%·기아차 30.7%), 2012년 상반기 75.0%(현대차 43.4%·기아차 31.6%)로 재차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에는 71.1%(현대차 41.6%·기아차 29.5%)로 하락하더니 올 상반기에는 점유율이 70%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추락한 것은 이 기간 수입차가 시장을 잠식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2007년 상반기 4.5%에 불과하던 수입차의 점유율은 올 상반기에는 12.4%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수입차 점유율은 5.7%(2008년 상반기), 5.1%(2009년 상반기), 6.2%(2010년 상반기), 7.1%(2011년 상반기), 8.0%(2012년 상반기), 10.5%(2013년 상반기)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만 잠깐 하락세를 탔을 뿐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 작년부터는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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