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HSBC 제조업 PMI 3개월래 최저치…중국 경기회복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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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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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사진=HSBC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지난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HSBC가 집계한 중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7월의 51.7과 전문가 예상치인 51.5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다만 PMI는 3개월 연속 50을 넘겨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는 50을 웃돌 경우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51.3으로 3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생산지수도 전월의 52.8에서 51.3으로 하락하며 3개월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고용지수 역시 직전월에 비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용지표와 산업생산, 소매판매에 이어 8월 제조업 지표까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 성장세를 둘러싼 우려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훙빈 중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제회복세 굳히기를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 웬디 천 이코노미스트는 “8월 PMI가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7월 부진했던 신용지표와 산업생산 지표를 감안하면 중국이 향후 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HSBC PMI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위주로 조사 집계되는 만큼 아직 중국 경기를 비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내달 1일 발표된다. 

이날 중국 제조업 지표 악화는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에서 2211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포인트 떨어진 222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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