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시 웹사이트 '헬스맵' 등장...WHO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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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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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웹사이트 '헬스맵'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헬스맵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1000명에 육박하는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웹사이트 '헬스맵(http://www.healthmap.org)'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최근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에볼라 사망자가 950명을 넘기면서 보스턴어린이병원 연구진이 만든 헬스맵 웹사이트를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어린이병원 연구진과 역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45명은 2006년 수만 개의 소셜미디어 사이트와 지역뉴스, 의료진 네트워크에서 질병발생 정보를 수집한 뒤 믿을 만한 내용을 선별, 지도 형태로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에볼라 발병과 사망자, 위치 등 각종 정보를 지도 형태로 한눈에 보여주는 이 웹사이트는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보다 더욱 신속하게 새로운 정보를 알려준다는 점이 장점이다. 헬스맵은 SNS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뢰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질병 발생정보가 올라오는 속도는 WHO보다도 빠르다.

실제로 지난 3월 14일 기니에서 '기이한 출혈열'로 8명이 숨졌다는 소식을 헬스맵은 WHO의 에볼라 발병 공식 발표일인 23일보다 열흘이나 앞서 전했다. 

헬스맵 공동창업자인 존 브라운스타인은 "언론 보도와 SNS 게시물이 항상 믿을 만한 것은 아니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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