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당금 500원 동결…성장 위한 사업에 선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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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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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실망감에 주가도 사흘만에 하락세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중간 배당금을 지난해 수준인 주당 500원으로 동결키로 했다. 배당보다는 장기 성장을 위한 사업 투자에 우선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전무는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보수적인 자금 운용 전략을 갖고 있다"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14나노 공정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갖고 있어 배당을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영진 입장에서 여러 이슈를 고려해야겠지만 현재는 앞으로 5년, 10년을 바라보며 중장기 성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도 지속적인 회사 성장이 장기 관점에서 봤을 때 더 혜택이 있을 것"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간 배당 규모를 늘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정부 촉진 압박에 따른 삼성전자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에서도 회사 측은 어닝쇼크 수준인 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고했지만 주가는 이달 들어 5.5%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배당 실망감에 주가도 상승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 종가(139만5000원)보다 2.94% 내린 13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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