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라인쇼핑몰 개인정보 관리 '허술' 10곳 중 암호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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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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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온라인쇼핑몰 10곳 중 3곳은 개인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25개 자치구에 통신판매업 영업을 신고한 3만2100개 인터넷쇼핑몰의 개인정보 보호실태 조사를 벌여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28.2%에 해당하는 9059개 쇼핑몰이 보안서버가 없어 개인정보 암호화가 안 되고 있었다.

보안서버란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송수신 기능이 구축된 웹 서버(사이트)다. 인증서나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서버 내 설치해 암호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의 가장 기본적 수단이다.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거나 회원가입 뒤 사이트 내에서 직접 회원탈퇴를 할 수 없는 쇼핑몰도 다수 존재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이번 조사 대상 인터넷쇼핑몰 중 5513곳이 회원 가입 때 주민번호를 수집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법령상 근거 없는 민간사업자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전면 금지된다.

회원 가입 후 탈퇴가 불가능하거나 탈퇴 방법을 사이트상에서 찾을 수 없는 쇼핑몰은 5323곳이었다. 회원 탈퇴나 삭제가 어려울 경우 한번 가입하면 개인정보를 계속 보유해 정보유출의 가능성이 높다.

세부적으로 회원 탈퇴가 불가능한 곳은 1228개(3.8%), 약관에만 있고 사이트상에서 회원 탈퇴가 불가능한 곳 2620개(8.2%), 쇼핑몰에서 확인을 거쳐 회원 탈퇴가 가능한 곳 1475개(4.6%)였다.

정광현 시 민생경제과장은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증가 중인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 제고가 필수"라며 "사업자 의식 제고와 개인정보 사전유출 방지 강화를 통해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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