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삼, 홍삼에 비해 사포닌 성분·항산화물질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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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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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삼특성화사업단, 금산흑삼 연구결과... 기능성 소재 등록 발판 마련

백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9증9포 방식으로 흑삼을 만드는 과정 [사진=배재대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흑삼이 홍삼에 비해 사포닌 성분과 항산화물질 등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또 연구를 통해 흑삼의 지표물질과 기준 함유량이 처음으로 설정돼 기능성 소재 등록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산GAP인삼의 흑삼특성화사업단(단장 배재대 민병훈 교수)은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백삼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과정(9증9포 방식)을 거쳐 흑삼의 주요 성분에 대한 분석과 지표물질 및 이에 대한 함유량을 도출해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9증9포 방식’을 통해 성분을 축출해 분석해보니, 같은 량의 흑삼이 ‘2증2포 방식’인 홍삼에 비해 사포닌 성분의 함량이 8배, 항산화 효능은 10배, 총페놀화합물 함량은 4배가 각각 높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는 흑삼이 홍삼에 비해 항산화, 인지개선능력, 피로개선, 여성갱년기건강, 혈액개선 능력이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홍삼에는 없는 항비만, 항당뇨 효능도 함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금산흑삼의 지표물질은 Rg3, Rk1, Rg5로 규정하고, 이 성분의 기준 함유량은 7~30(mg/g)로 설정했다.

지표물질과 기준 함유량이 설정됨에 따라 향후 식약처에 기능성 물질로의 등록을 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흑삼의 성분이 기능성 물질로 등록될 경우, 이를 활동한 다양한 건강식품과 화장품, 음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흑삼특성화사업단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3년간 흑삼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농가의 역량강화, 네트워킹, 홍보 및 마케팅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병훈 단장은 “흑삼에 대한 연구결과, 효능이 탁월한 함유물질이 많아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의 개발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산군 박동철 군수는 “홍삼과 흑삼의 차별화를 통해서 금산 흑삼의 탈출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흑삼을 기능성 식품으로 등록해 금산 인삼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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