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경의 머니마니>실패하지 않는 펀드투자의 핵심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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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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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의 성패는 수수료 등의 부수적인 요인보다는 펀드선택, 교체, 환매라는 3가지 핵심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단기적인 시장상황보다 경제사이클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분석해서 상황에 적합한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 펀드만 잠자는 답답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주식형펀드보다는 채권형이나 혼협형펀드의 성과가 더 좋은 국면도 있고, 국내보다는 해외가 더 좋을 때도 있다.

지금처럼 성장주보다 가치주나 배당주가 월등한 성과를 보일 때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단기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2~3년 동안 추세를 형성하게 되면 펀드 선택을 잘못한 투자자는 수익은커녕 금융회사에 수수료만 헌납하게 된다.

또한 투자자의 성향과 라이프사이클 등 여러가지 이벤트를 고려해서 적합한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핵심 요소이다.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하듯이 펀드도 계절과 몸에 맞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펀드 운용이 잘 되지 않으면 교체를 해야 한다. 동일한 유형임에도 펀드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펀드매니저의 역량 차이 때문이다.

최초 펀드 선택을 잘못 했더라도 허수아비처럼 가만히 있지 말고, 운용이 잘되는 펀드로 갈아타는 부지런함도 핵심요소 이다. 펀드매니저의 교체는 투자자가 쉽게 알기 힘든 개별 펀드 고유의 리스크이다.

펀드매너저의 이직률이 높고 근속기간도 짧다보니 운용이 잘 되는 펀드일수록 매니저가 스카우트 돼 수익률이 악화되곤 한다. 저조한 수익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면 펀드교체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펀드는 홍어도 아니고 포도주도 아니다. 달이 차면 기울듯 수익난 펀드도 환매를 해야 한다. 펀드의 구조상 시장의 하락까지 펀드매니저가 방어를 해줄 수는 없다.

최근에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나 커버드콜 펀드가 있지만, 상승이나 하락장에서의 수익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주식형펀드는 롱포지션만 취하기 때문에 펀드환매 외에는 확실한 리스크관리 방법이 없다.

인기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한 발 빨리 환매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과거 수익률이 좋은 펀드에 많은 돈이 몰리게 된다. 그 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대량환매가 나오는데 시장이 좋아져도 펀드의 자금유출은 멈추지 않는다. 내 펀드가 이런 상황에 빠지기 전에 미리 환매하는 것이 좋다.

/ 조영경 희망재무설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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