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의 E끌림] 천정명, 6일 만의 결별… 연예인+일반인=신상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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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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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 [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 배용준 [키이스트], 박건형 [나무엑터스], 홍경민 [마루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검색 서비스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비인격적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에 대한 처단과 처벌을 목적으로 이른바 '신상털기'가 성행하고 있다. 현대 사회 온라인 상에서 행해지는 처벌 방식 중 하나다.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것인지,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신상털기도 횡행한다. 관심을 기본으로 한 무차별적 신상털기, 일테면 단순히 특정 연예인과 사귄다는 이유로 일반 여성의 신상이 털리는 경우다.

천정명은 지난달 21일 패션 업계 종사자로 알려진 12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1개월째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했다. 그리고 6일 만에 천정명은 여자친구와 결별했다는 충격적 소식을 전했다.

열애 인정 이후 교제 여성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사생활이 포함된 신상이 공개돼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았다는 게 결별 이유였다. 연예인의 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신상이 털린 여성만 피해자일까, 천정명의 상처 받은 연심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사실 연예인의 연인에 대한 무차별적 신상털기는 꽤 오래전부터 행해졌다. 배용준은 14세 연하 일반인 여성과의 핑크빛 사랑을 털어놓으며 "상대방은 저와 같은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구체적 신상과 사생활이 노출될 경우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데 많은 불편과 고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개인적 신상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부탁하겠습니다"라고 신상 공개 자제를 호소했다.

일반인 여자친구와 열애 중인 박건형 역시 "여자친구는 평범한 회사원"이라며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고, 홍경민 또한 일반인 여자친구를 공개하기 꺼렸던 속사정에 대해 "연예인끼리는 상관없는데 일반인은 신상털기도 이뤄지곤 해서 부담스러웠다"며 뒤늦게 열애 사실을 털어놨다.

마음 편히 사랑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네티즌으로부터 연인 지키기에 바쁜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현실. 연예인들에게도 자유롭게 사랑할 권리는 있지 않은가. 신상털기의 칼을 뽑을 때와 칼집에 넣어 둘 때를 명확히 구분해야 네티즌의 신상털기 위력이 제때에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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