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Q&A] 한 번 스트로크에 볼이 두 번 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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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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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벌타 가산해야…매킬로이·로즈·미켈슨 등 톱프로도 경험

대만의 첸체충이 1985년 US오픈 4라운드에서 샷을 하던 중 '투터치'를 하고 있다. 그는 이 벌타로 말미암아 아시아 남자골퍼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앗겼다.             [사진=골프닷컴]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 클럽을 휘둘렀는데, 임팩트 직후 또한번 클럽헤드가 볼에 맞는 수가 있다. 깊은 러프나 까다로운 라이의 벙커, 심지어 그린에서도 가끔 발생한다.

이는 톱랭커들도 예외는 아니다.

진행중인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남자골프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9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나란히 ‘두 번 이상 치기’를 해 벌타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빌리지GC 15번홀(파5) 그린사이드 러프에서 칩샷을 준비했다. 발끝 내리막에 왼발이 높은 쉽지않은 라이였다. 매킬로이는 몇 차례 연습스윙을 한 후 칩샷을 했다.

그러나 볼은 러프를 빠져나오지 못했고 앞으로 전진하려던 그의 웨지는 볼을 또한번 맞히고 말았다. 이른바 ‘투터치’였다. 그는 이 홀에서 투터치로 1벌타를 더한 탓에 세 홀 연속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로즈도 투터치의 희생양이었다. 이날 12번홀(파3) 그린 뒤에서 칩샷을 했는데 투터치를 한 후 자진신고, 1벌타를 감수했다. 그는 “라이가 좋지 않아 임팩트 후 클럽헤드를 멈추려고 했으나 바운스되며 앞으로 나간 바람에 볼에 또한번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로즈는 벌타를 포함해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투터치만 안했더라도 3,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지난달 18일 열린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리전스 트러디션 최종일에는 존 쿡(미국)이 벙커턱 바로 아래에서 까다로운 벙커샷을 하다가 투터치를 해 벌타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 1월에는 필 미켈슨(미국)이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에서 숲에 떨어진 볼을 반대편 손으로 스윙해 쳐내려다가 두 번치기를 했다.

골프규칙 14-4(두 번 이상 치기)에 ‘한 번의 스트로크 중에 플레이어의 클럽이 두 번 이상 볼을 친 경우 플레이어는 그 스트로크를 1타로 하고 1벌타를 추가하여 합계 2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돼있다.

세 번치든 네 번치든 상관없이 1벌타만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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