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학부모들 DNA 검사 실시… "죽었다고 생각해서 하는거냐"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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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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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안에 결과 나와… 정홍원 총리 "할수 있는 모든 노력하겠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진도) =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70여시간을 넘긴 19일 오전 실종자 가족 임시 집결지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실종자 학부모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가 실시됐다.

이에 이같은 진행이 시작된다고 알리자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100여명의 실종자 학부모 및 가족들이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검사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도실내체육관



진도체육관 현장 관계자는 "100여명의 실종자 학부모들이 지난 18일 검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사를 진행한다고 현장 관계자가 알리자 순식간에 50여명의 학부모가 줄을 서면서 안타까움을 연출했다. 현장관계자는 "학생들의 경우 지문등록이 안돼있어 시작하는 것"이라며 학부모들을 독려했다.

이에 실종자 학부모들은 "지금 왜 DNA검사하겠다는 거냐" "죽었다고 생각해서 그러냐" "물속에도 안들어가고.. 왜 물속에서 수장시키려해"라며 오열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의 DNA결과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안에 처리해 아무리 늦어도 24시간 안에 모든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진도군청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 방문해 취재진을 향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실종자들을 구출하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며 "지금까지의 발표혼선에 대해 사과드리고 지금까지 정보공유를 하지못했고 빨리 발표하다보니 혼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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