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진짜 '갑동이'를 찾아라! 이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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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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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2화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갑동이'가 촘촘한 스토리 구성과 눈 돌릴 틈 없는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면서 앞으로 전개될 18개의 에피소드를 궁금케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갑동이'(극본 권음미·연출 조수원)에서는 치료감호소에서 자신의 영웅인 실제 갑동이를 마주했던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류태오(이준)가 출소 직후부터 본색을 드러내며 살해 대상을 물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류태오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커피숍에 취직한 뒤 크리스마스이브 케이크을 들고 가는 여자를 대상으로 표적을 찾았다. 그리고 같은 날 한 여성이 케이크를 들고 집으로 향하다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살해 방법과 시기는 과거 갑동이가 벌인 1차 사건과 일치하면서 진짜 갑동이이거나, 갑동이 카피캣(모방범죄)일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하무염 경장(윤상현)과 양철곤 형사과장(성동일), 정신과전문의 오마리아(김민정)는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범인 찾기에 나섰다. 과거 갑동이로 오해를 받은 채 죽게 된 아버지의 무죄를 증명하고픈 하무염과 여전히 하무염을 '갑동이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양철곤, 과거 갑동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후유증에 시달리는 오마리아까지 그때의 악몽을 다시 꾸게 된 세 사람의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졌다.

하무염이 과거 갑동이 사건과 일치하는 사건현장을 보며 사건이 벌어지는 범행과정을 상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하무염이 사건 속으로 들어가 범인이 되어 재현하는 모습이 파격적이면서도 색다르게 보여졌다는 것.

또 청순한 의사의 모습과 비밀스러운 모습으로 삶을 살던 오마리아가 과거 갑동이 사건에 휘말린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과거 회상신과 현재 샤워신이 오버랩되며 설명되는 장면은, 김민정의 뛰어난 내면연기가 더해져 함께 보는 이들의 감정을 절정으로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을 중심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스토리를 그렸다.

한편 이날 방송된 '갑동이'의 평균시청률은 2.1%(닐슨코리아 기준)다. 최고시청률 2.6%를 기록했으며, 평균시청률이 1화(1.8%) 보다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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