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두번째 저비용항공사 설립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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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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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8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이나 노선, 비행기와 인력의 규모 등을 빠른 시일 안에 관계 당국과 협의하고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저비용항공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노선 확대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부산 지역 기업이 각각 46%,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김수천 사장 부임 이후 연초부터 수익성 개선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왔다. 김 사장은 5년 연속 에어부산의 흑자를 이끈 공로로 올 초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태스크포스에서는 시장점유율 확대 및 ​노선 운영 효율성 차원에서 저비용항공 설립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외국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이 5년만에 0.5%에서 7%까지 높아졌다"며 "국내에도 경쟁력 있는 저비용항공사가 필요하다"며 "외국 유수 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 등 자회사를 여럿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일본공수(ANA)는 바닐라에어, 피치항공, 에어재팬, ANA윙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고, 일본항공은 제트스타재팬과 JAL익스프레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는 스쿠트항공과 실크에어다.

아시아나항공은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국제운송사업면허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전문가와 항공사 의견을 들어보고 국내 항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면허 발급 여부 등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가 설립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에어부산과,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6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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