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운명사'로 재회… 42.6% '명랑소녀 성공기' 성공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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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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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장나라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캐스팅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재회한다.

소속사 싸이더스HQ의 관계자는 3일 오전 아주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장혁과 장나라가 오는 6월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출연한다.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이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까칠하고 직설적이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시크남이자 전통 있는 재벌 집안의 9대 독자 이건 역을 맡았다. 이런 집안 내력 덕에 할머니 왕회장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결혼해서 출산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캐릭터다.

장나라는 '무매력', '무애인', '무재력'의 3가지 없는 '부실녀'로 우연한 기회에 호화 여행권을 선물 받으면서 장난스러운 운명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되는 여자 김미영 역을 맡았다.

이로써 두 사람은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같은 드라마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02년 42.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두 사람의 재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후세를 잇지 못해 후계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초현실 완벽남'이 원치 않은 결혼으로 인해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사를 겪으며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지난 2008년 타이완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를 원작으로 했다. 1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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