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벗고 방석에 앉아서 보는 '풍류산방' 올해도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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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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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 '공감 젊은국악'도 15일부터 시작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46세 이상의 실력파 국악인들이 꾸미는 공연 ‘풍류산방’과 45세 이하의 열정 가득한 젊은 국악인이 마련하는 ‘공감! 젊은국악’ 공연을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실력파 국악인 한자리 '풍류산방'(風流山房)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맞는 ‘풍류산방’ 공연은 기량이 뛰어난 46세 이상의 중견 국악인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명의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4월 9일을 첫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펼친다. 매주 기악과 성악, 무용 등의 장르를 번갈아 가며 11월 까지 총 20회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풍류사랑방’은 전자 음향기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옛 선비들이 국악을 즐기던 ‘풍류방’을 현대적으로 본 따 지은 공연장으로 우리 소리를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 한옥 형태에 신발을 벗고 방석 위에 앉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고, 130석의 아담한 공간은 연주자의 섬세한 손놀림과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오는 9일(수) 열리는 첫 무대는 전남대 국악과 김연미 객원교수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16일(수)에는 오경희 가야금 연주자가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해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23일(수)에는 장순향 한양대 사회교육원 교수가 ‘강선영류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을 선보이며, 이어 30일(수)에는 경기도립국악단 김응호 관악악장의 대금독주 ‘서용석류 대금산조’가 펼쳐진다.

◆젊고 패기 넘치는 국악인들의 재치 있는 무대'공감! 젊은 국악'
 45세 이하의 재능 있는 국악인을 대상으로 공모 접수해 최종 선발한 20개 팀이 꾸미는 ‘공감! 젊은 국악’ 공연은 오는 15일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진행한다.

 매월 셋째 주 화~금요일에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2013년 공연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단체 ‘앵비’와 ‘창우’ 2개 팀을 포함해 총 22개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매월 창작국악과 민속악, 정악, 무용 등이 번갈아가며, 젊은 연주자들의 재능과 다채로운 실험이 더해져 열정 가득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오는 15일 KBS 국악 관현악단의 최명화 피리 부수석이 첫 문을 연다. ‘피리, 아쟁 병주’, ‘태평소와 관현악’ 등을 통해 민속악의 즉흥성과 자유로움을 들려줄 예정이다. 16일에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의 김혜림 (박사과정)이 남성다움이 특징인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를 17일(목)에는 국립남도국악원 노택용 단원이 거문고로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진도씻김굿’ 등을 연주한다. 4월의 마지막 공연인 18일에는 신재현 한무전통예술단장의 아쟁 연주로 ‘박종선류 아쟁 긴산조, 대풍류, 시나위’의 선율이 이어진다.

 공연 예매는 국립국악원(www.gugak.go.kr) 및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 접속과 전화(02-580-3300)를 통해 가능하다. ‘풍류산방’은 전석 2만원이며, ‘공감! 젊은 국악’은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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