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바바 IPO상장에 들뜬 월가...상장 수수료 4억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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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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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도와 챙길 수 있는 수수료만 4억 달러(약 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월스트리트의 은행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 작업에 정통한 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주식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의 2%를 미 은행들에 수수료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수수료율은 미 증시에 상장한 공모액 10억 달러 이상 기업들의 평균 수수료율에 비해 절반 수준이지만 앞서 지난 2012년 5월 상장했던 1.1%였던 페이스북보다는 높다.

알리바바의 공모규모를 정하는 투자설명회가 아직 열리지 않아 정확히 추산하기 어렵지만, 월가는 알리바바의 기업가치 예상액이 1000억 달러에 이르고 이중 25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이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금액은 페이스북의 161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미국 기업공개 사상 최고치다.

만일 알리바바의 공모금액이 200억 달러에 그치더라도 수수료는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규모는 사상 최대지만, 월가의 수수료 수입 순위에서는 4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월가에 최대의 수수료를 제공했던 기업은 2008년 공개한 비자카드로, 당시 196억5000만 달러의 주식을 상장하면서 5억3370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했다. 당시 수수료율은 2.8%였다.

현재 알리바바 IPO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도이체방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은 다음주 알리바바와 IPO 관련 미팅을 통해 역할분담과 수수료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알리바바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내는 4월 첫 주 다시 만날 예정이며 주식 상장 시점은 여름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 장소로 뉴욕과 홍콩을 놓고 고민하다가 홍콩 증시가 주요 주주에 대한 의결권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자 지난주 뉴욕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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