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신의 선물’ 작가님, 숨 좀 돌리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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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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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긴박했다. 절박했다. 놀라웠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연출 이동훈)은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 스토리 전개를 보였다.

프로그램 ‘공개수배 이사람’의 작가 김수현(이보영)은 자신의 딸 한샛별(김유빈)의 유괴범 강남 연쇄살인마에게 생방송으로 애원했다. “불 끄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무서워해요. 때리지 말아주세요. 제발 노여움을 풀고 차라리 절 데려가주세요. 선생님. 제발 우리 아이 돌려주세요. 시키는 것은 전부 다할께요. 잘못했어요.”

오열하는 이보영의 모습에서 자식의 생사가 걸린 엄마의 절절함이 느껴졌다. 그러다 한샛별로 추정되는 아이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뉴스 속보가 뜨자 김수현은 “너 내 말 듣고 있지? 만약에 내 새끼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 갈기갈기 찢어 죽일거야. 살갗을 벗겨낼거야. 반드시 그럴거야. 그러니까 우리 샛별이 꼭 살려서 보내. 당신 살고 싶으면 꼭 그렇게 해야해”라고 경고했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샛별. 이를 본 김수현은 미칠 것 같았다. 슬픔을 견디지 못한 그는 딸이 죽은 저수지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드라마는 다양한 단서를 주며 범인을 추리하도록 유도했다. 샛별의 아빠 한지훈(김태우),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기동찬(조승우), 정신지체 기영규(바로), 문방구 주인 장문수(오태경) 모두 용의 선상에 오를 수 있는 상황.

3회부터는 본격적인 타임워프에 들어간다. 김수현은 살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돌아가 전직 형사 기동찬과 현직 경찰이자 첫사랑 현우진(정겨운)과 납치범을 쫓으며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4’와는 다른 의미의 ‘범인’ 찾기를 제안한 ‘신의 선물’이 향후 어떤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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