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수지’를 잡아라... 소셜커머스 뉴페이스 찾기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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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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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몬]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소셜커머스 빅3로 꼽히는 티몬, 쿠팡, 위메프가 광고모델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른바 스타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비용 대비 효과가 명확하지 않고 계약 종료 시점도 다가오고 있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셜커머스 3사는 광고모델로 수지(티몬), 전지현(쿠팡), 이서진과 이승기(위메프)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기용하고 있다. 이들을 앞세워 전방위적인 홍보 전략을 펼친 덕분에 자사의 브랜드 파워가 상당 부분 보강됐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하지만 빅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미지수다. 특히 3사의 모델 모두 다른 기업의 모델을 겸하고 있고 각종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모습을 자주 비춰 소셜커머스만의 색깔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모델은 알지만 브랜드는 기억에 남지 않는, 웃지 못할 상황이 자주 목격된다.

무엇보다 티몬과 쿠팡의 경우, 수지와 전지현의 계약 기간이 오는 5월 종료되기 때문에 후속 모델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회사 형편이 나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상위 레벨의 모델을 기용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두사람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 여동생’과 ‘천송이’를 대신할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각에서는 ‘썸씽’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스데이의 혜리, 솔로로 컴백한 섹시 아이콘 가인, 인기 예능 런닝맨의 히로인 송지효, 영화 ‘수상한 그녀’로 국민 여배우 반열에 들어선 심은경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위메프는 입장이 조금 다르다. 이서진과 이승기의 계약이 오는 10월 마무리돼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 하지만 이소룡을 콘셉트로 한 ‘B급 코드’ 스타일의 광고가 파급력을 상실했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이른바 ‘싸다 액션’으로 불리는 위메프의 광고가 이미 공중파에서는 모습을 감추는 등 지금의 ‘B급 코드’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 수정할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모델 선정은 홍보 효과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의 조화나 가격 대비 효과 등도 검토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며 “소셜커머스 시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에 접어든만큼 고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신의 한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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