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독약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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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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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소독약의 정체는 무엇일까.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약은 염기(알칼리) 제제, 산성 제제, 알데하이드계, 산화제 등으로 나뉜다. 염기 제제는 비용이 저렴한 가성소다와 탄산소다가 쓰인다. 가성소다는 부식성이 강해 축사나 하수구에만 사용하고 사람이나 차량 소독에는 금지하고 있다.

산도(pH) 11~12의 강염기인 생석회는 사체나 토양 소독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산성 제제는 주로 분뇨 소독에 쓰이며 염산과 구연산이 대표적이다. 구연산은 이번 AI 발생 이후 항공 방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탁월한 소독 효과 때문에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고독성인 글루타알데하이드와 폼알데하이드도 AI 소독약에 포함돼 있다. 

한 전문가는 “염소계나 알데하이드계 등 기존 소독약들은 발암물질을 부산물로 생성하거나, 자체 독성이 강한 소독약으로 바이러스뿐 아니라 땅에 사는 유익균까지 모두 사멸시킨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신발이나 발판 등은 염기 제제와 알데하이드계 등 비교적 유기물에 강한 소독약을 쓰고, 차량은 산성 제제 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방역에 쓰이는 소독약은 철저히 검증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며 “일선 지자체에서 방역 활동을 하면서 희석비율이나 사용설명서 등을 준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까지 전국 지자체에 보급된 AI 소독약 규모는 액상(수용성·물에 희석한 소독약) 155t과 생석회 124t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으로 추가 보급될 소독약은 액상 4000t, 생석회 6800t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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