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이복희 할머니 청룡봉사상 仁賞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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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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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4억5천만원 상당 주택 안양인재육성장학금으로

(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안양4동 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이복희 할머니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룡봉사상 시상식에서 仁賞을 수상했다.

청룡봉사상은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지켜낸 이들을 기리기 위한 사회공로상으로 忠, 信, 勇, 仁, 義 등 5개 분야에서 경찰관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며, 이 할머니는 仁 분야에서 유일한 수상자로 확정됐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4억5천만원 상당의 주택을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탁해 사회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노인요양원에 자신이 팔고 있는 신선한 채소를 기탁해온 일, 명절 때면 어려운 이웃에 쌀을 전달한 일, 부모가 없는 이웃 어린이를 보살피고 있는 것 등 이 할머니가 그동안 남모르게 펼쳐온 선행이 하나둘 세상에 알려지면서 사회전반에 잔잔한 감동이 되기도 했다.

인재육성장학재단은 안양시가 저소득층 자녀와 예·체능에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현재 이 할머니는 중앙시장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파는 노점을 수십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주변 상인들로부터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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