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8000억 투입… 경기도 내 9개 철도노선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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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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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교통위 의결… 수원·오산역 환승시설 개선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오는 2020년까지 정부가 5조8000억여원을 들여 경기도 내 동탄 1·2호선, 광명시흥선 등 9개의 철도노선 구축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경기도 수원역과 오산역이 광역교통시설로 지정돼 철도·버스 등 교통수단간 편리한 환승을 위한 개선 작업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요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교통위는 중앙부처 차관, 교통전문가 등 28명으로 구성된 국가 교통정책 최고 심의·의결기구다.

위원회는 이날 수원역과 오산역을 광역교통시설로 지정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12~ 2016) 변경안을 의결했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교통수단간 환승편의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가 양적인 시설 확장 위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수원역은 2015년까지 649억원이 투입돼 환승시설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 완료 시 현재 380m인 환승거리가 210여m 줄어들고 교통량이 약 6.2% 감소돼 통행속도가 24%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까지 296억원이 투입되는 오산역은 환승거리가 약 110m 줄고 경부선 철도·1호선·광역버스·시내외 버스·고속버스·택시를 환승센터에서 한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위원회는 또 경기도 도시철도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제고 및 간선·고속철도와의 연계수단 마련 등을 위해 경기도에서 제출한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동탄 1·2호선(광교~오산, 병점~동탄2), 광명시흥선(천왕역~광명역), 파주선(운정신도시~킨텍스), 성남1·2호선, 용인선 연장 등 9개 노선이 포함됐다. 총 연장 136.1㎞로 사업비는 5조8573억원(국비 3조5024억원, 지방비 2조3549억원)에 달한다. 차량은 대부분 트램 형식으로 채택돼 202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를 걸쳐 사업성이 인정된 노선에 한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동탄 1호선 등 일부 국가철도망계획과 중복된 구간은 향후 노선조정 필요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교통사고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은 OECD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포함했으며 국가정책조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시행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환승센터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대중교통의 편리성, 교통안전과 복지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한 교통정책 사항 심의·의결과 민간 전문가의 정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국가교통위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역 광역환승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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