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 디플레 우려 상황, QE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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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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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아직 '헬리콥터 벤'이다."

미국의 양적완화(QE) 정책이 당분간 계속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3일 "지난 주말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게 나오면서 Fed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소비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상황으로 양적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Core PCE(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지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보다 낮고 Fed 통제치인 2.0~2.5%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한 부동산시장은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1990년 이후 중간값도 도달하지 못했다.

곽 연구원은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소비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Fed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더 싫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FED가 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양적완화를 계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헬리콥터 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인 벤 버냉키가 2002년 FRB 이사로 있을 때 "헬리콥터로 공중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말하면서 얻은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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