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의 미래 '2013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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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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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아주경제, 한국바이오협회 공동 주최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제약산업은 신약개발과 해외수출로 승부하는 혁신형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글로벌 신약개발 판매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유치와 양성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김삼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진흥단장)

"신약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촉진에 필요한 합리적인 정책방향과 업계의 이해 관계자들 간 신뢰가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는 자연적으로 이뤄진다."(이상석 한국다국적제약협회 상근부회장)

아주경제와 한국바이오협회가 23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공동 주최한 '2013 제3회 글로벌 헬스케어 포럼'에서 강연자 및 패널들은 최근 정부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정, 육성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방안과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와 의료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김상량 단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부처간 연구개발(R&D) 지원사업 연계와 성과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바이오·제약산업의 투자 효율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올해를 제약 르네상스 원년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투자자금 공급 채널을 확충하고, 자발적 인수·합병(M&A)과 기술제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찬 강연에서 "의료정책을 비롯해 모든 산업분야의 정책을 만들 때에는 전문가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진료수가 및 정부의 규제완화 등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제약·바이오 및 의료산업이 고령화와 글로벌화,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21세기 세 가지 핵심 블루오션으로 인해 정부가 강력한 육성 의지를 가지고 있는 등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창현 아주경제 편집국장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 확보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건의료기술(HT) 산업화 육성이 절실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시장 흐름과 미래를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희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뚜렷한 성장세에 있으며 새로 출범한 창조경제 정부는 또 하나의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내·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은 비전 달성을 위해 우리의 흩어진 역량을 한곳으로 집결해 신속하고 내실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원천기술력이나 전문가, 산업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정부·업계·학계가 공조 및 협조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식품,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모든 분야가 바이오산업과 연관돼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세계 선진국들은 헬스케어산업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헬스케어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삼아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정부·산업계·학계가 지혜를 모아 헬스케어가 우리나라 대표산업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도 "정부의 약가규제 등으로 어려운 시점에 정부가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잘 되고 있는지는 사실 의문"이라며 "치열한 국제적 글로벌 제약·의료산업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정부와 관련기관, 국회 등이 서로 협력해 제도적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용관 보령제약 부사장, 김순회 동아ST 연구본부장, 김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 등이 토론에 참여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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