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이용 1인당 월평균 10건..1년반만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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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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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소비자 1인당 택배이용횟수가 1년6개월 전 보다 40%가까이 늘어난 월 평균 10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택배를 이용하는 20대~5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택배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 1인당 택배를 주고받은 횟수가 한 달 평균 10.1상자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8월 조사 결과인 평균 7.3상자 보다 38.3% 증가한 수치다.

대한상의는 “경기불황기에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택배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가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어 향후 소비자의 택배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택배 목적과 관련해서는 발송이유와 수신이유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응답자들은 택배를 받는 이유로 ‘인터넷 쇼핑’(66.7%), ‘지인·가족 물품 수취’(15.9%), ‘업무 서류 및 물품 수신’(14.5%) 등을 차례로 꼽은 반면, 보내는 이유로는 ‘지인·가족 물품 배송’(38.8%), ‘업무 서류 및 물품 배송’(34.8%), ‘반품·교환’(26.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택배를 이용해 가장 많이 주고 받은 물품은 ‘의류, 화장품’(27.4%)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도서·서류’(24.6%), ‘전자기기 등 생활용품’(22.2%), ‘농수산품’(20.8%)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25.6%가 택배 이용시 피해를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피해 유형별로는 ‘배송지연’(36.7%), ‘물품 파손·부패’(35.9%), ‘분실·오배송’(21.1%) 등이 주를 이뤘다.

또 택배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대다수인 94.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빠른배송’(47.6%), ‘배송추적 등 편리한 서비스’(25.0%), ‘안전한 배송’(20.8%) 등을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택배시장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택배단가가 10년 새 30%이상 하락하여 많은 중소 택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혈경쟁, 택배 증차 문제, 배송기사 교육 및 처우개선 등을 적절히 해결하는 한편, 업체간 요율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택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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