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 밀집지역에 도로 지하주차장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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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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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주택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도로 지하를 이용해 공동주차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차 취약지역 공동주차장 확보방안'의 일환으로 시내 공공도로 9곳에 지하주차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 주거지 평균 주차장 확보율은 2011년 말 기준 98.3%이나 주택 밀집지역 확보율은 70%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게다가 주택 밀집지역은 본래 도로가 협소해 원래 차량의 진출입이 어려웠고 골목길 불법 주차로 인해 보행환경도 좋지 않았다. 시가 도로 지하를 활용해 공동주차장 조성을 추진한 이유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양천구 가로공원길 도로 지하에 376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3월 강서구 가로공원길 도로 지하에 501면 규모의 지하주차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양천구 가로공원길에 조성된 주차장은 성공적 조성·운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도로 지하에 조성될 공동주차장은 △은평구 은평·서오릉로 지하(500면)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로 지하(330면)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로(250면) △동작구 상도동 장승배기로(200면) △동작구 상도동 양녕로(2개소 총 200면) △종로구 재동 북촌로(198면) △동대문구 답십리동 한천로(150면) △중구 회현동1가 소파로(100면) 등 총 1928면 규모다.

시는 오는 3~9월 대상지역 일대의 주차장 실태조사 및 수요분석, 교통영향분석 등을 통해 도로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며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그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를 선정한다. 공사 시점이 빠른 지역의 공사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공공용지 지하를 활용한 주차장은 토지보상비를 들이지 않고 조성 가능한 데다 기존 원주민 이주 없이도 큰 규모의 건설 공간 확보가 쉽다"며 "앞으로 도로뿐만 아니라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 지하를 확보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주택가 자투리땅 활용 등 주차장을 건설하지 않고 기존의 시설·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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