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등급제 확산… 기업들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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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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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중시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에너지 효율 등급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선 이 등급제가 무역장벽으로까지 대두되는 추세다.

국내 전자제품의 수출이 많은 이란의 경우 최근 일부 가전제품에 에너지 효율 등급제를 적용하고 기준 미달 제품은 수입을 불허하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중국 역시 대형가전에 이어 소형가전까지 에너지 효율 등급제를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작년 6월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4개국은 기업의 에너지효율을 평가하는 국제에너지경영성과등급제 추진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도는 기업의 브랜드가치와 수출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효율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겐 이러한 등급제가 기회를 열어준다. 국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와 타이어효율등급제의 경우 관련 기업들이 이런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고효율·고부가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창호 에너지효율등급제 도입에 발맞춰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 전략모델들을 선보인 바 있다. 로이(Low-E)유리 등 기능성유리를 적용하고 창호 기밀성을 높여 에너지효율을 높인 제품들이다.

KCC 또한 로이유리와 반사유리, 자외선차단유리인 솔라그린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창호전문업체인 남선알미늄과 사업제휴를 강화하는 등 등급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타이어효율등급제와 관련해서는 타이어 성능을 좌우하는 합성고무 업체들이 관련 사업투자에 적극적이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이 솔루션 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SSBR) 등 고기능성 합성고무 증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창호에너지효율등급제는 7월부터 시행됐으나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22일 수정된 입법예고안을 고시하면서 일부 수정작업을 거치고 있다. 높은 검사비용으로 중소기업의 참여가 어렵다는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와 관련된 의견 수렴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타이어효율등급제는 오는 연말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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