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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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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삼성 사장들이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골프를 통해 경영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골몰했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사장단은 ‘골프와 경영’이라는 주제로 김헌 ‘마음골프학교’ 교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김 교장은 대학시절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과 송영길 인천시장을 선후배로 두고 활동했던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노동활동을 하면서 골프의 즐거움에 빠져 골프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강연을 펼쳐 온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이날 김 교장은 “‘삼성스러운’ 골프의 기준”이라는 주제로 골프를 통해 경영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 교장은 “경영이든 골프든 시간 투자 없이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며 “골프도 경영과 마찬가지로 (시간)투자 대비 효율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를 치며 경계해야 할 것들로 △‘롱 게임’ 중심주의 △스윙 메커니즘 △직진성에 대한 고집 △굿샷에 대한 집착 등을 들며 이들을 버려야 골프실력이 늘수 있다며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로 단편적인 성과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마음의 수양’이 없이는 골프와 경영 모두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교장은 “경영과 골프는 너무나 불완전한 무기로 싸우는 싸움”이라며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때 골프광으로 불릴 만큼 골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평소 골프와 경영을 비교하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사장단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의 해법을 찾으며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탈출 해법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에는 ‘K-pop(케이팝)’열풍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의 해법을 찾는데 골몰했고, 그 전 주에는 저명한 동양학 연구가로부터 ‘팔자’ 강의를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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