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폭발물 설치" 소동 벌인 여중생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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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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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에 폭발물 설치" 소동 벌인 여중생 2명 검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천안시내 백화점에서 가짜 폭발물 소동을 벌인 여중생들이 붙잡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백화점내 CCTV 등에 찍힌 화면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천안 모 여중 3학년 A 양 등 2명으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이 화장실에 버려져 있던 시계상자를 핸드타올로 싸고 나서 겉면에 '경고문, 폭탄이 들어 있습니다. 열면 터집니다'라는 글을 써놓아 청소하다가 이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이 폭발물로 오인했다.

문제의 가로·세로 각 10㎝가량 크기의 시계상자는 이 백화점에서 시계를 구입한 손님이 시계만 가져가고 화장실에 버려둔 것으로 밝혀졌다.

A 양 등은 경찰에서 "친구와 농담으로 폭탄 이야기를 하다 장난삼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께 A 양 등이 백화점 5층 화장실에 두고 간 가짜 폭발물로 손님들이 대피하고 군과 경찰, 소방서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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