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 산동성 우호사자(友好使者) 호칭받은 한국인 김정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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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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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 우호사자 칭호를 받은 김정구 사장


(칭다오=최고봉 통신원) 산동성 우호사자(友好使者) 호칭받은 한국인 김정구 사장은 1996년 7월부터 1997년 3월까지 옌타이(烟台)퓨리나에서, 1997년 10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푸순(撫順)퓨리나에 근무한 사람이다. 이어 2000년 11월부터 2001년 8월까지 청두(成都)퓨리나, 2001년 9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산동(山東)퓨리나에서 법인장으로 근무한 후 2011년 7월부터 한중합자기업 신중신 사료유한공사의 대주주 겸 경영자로 근무하고 있다. 김정구 사장이 23년간 열정을 바친 퓨리나 사료의 모기업은 “카길(Cargill)” 회사로 연 매출액이 1,600억불 이상인 세계에서 가장 큰 농업 전문 회사이다.

김 사장은 지난 17년간 한 달에 20일 이상은 중국 축산농민과 함께 지내며 지내고 있다. 성공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완전한 몰입을 통하여 중국 축산 농민을 성공으로 인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앞선 영양기술, 선진적인 가축사양프로그램, 차별화된 제품, 현지화된 농장 맞춤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민 스스로 합리적인 농장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농민의 교육 및 훈련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선정,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어민들에게 고기를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업이다. 장기적으로 기업이 농민에게 축산이라는 소통의 장을 열어 생활고를 겪는 농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바로 기업이 실천해야 할 중장기 역할 중 하나이다.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은 농민이고, 농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이 모든 핵심 전략이자 우리의 신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특히 10년 전 축산사료회사 중에 처음으로 산동성에 임신진단 서비스를 도입하여 양돈농장의 낮은 출산성적 및 출하두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농가의 수익증대에 큰 기여를 했고 - 모돈 두당 출하두수를 4두 증가 할 수 있는 목표프로그램 개발: 4두 x 1,000위안(한 두당 순수익)= 4,000RMB(70만원 상당) - 모돈이 100두이면 40만 위안(7000만원 상당)의 추가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모돈 등지방 측정과 농장 환경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계속적인 “농민을 위한” 기업이라는 신념을 갖고 실천하고 있다.

한편, 김 사장은 농민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2년에는 30명, 2013년 60명, 2014년100명의 농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농장의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2012년에는 농장 30개, 2013년 60개, 2014년 120개로 늘려가면서 농장개선을 위한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고의 복지가 곧 교육이다. 회사가 잘 될 때는 교육비를 2배 늘리고, 회사가 정말 힘들 때는 교육비를 4배로 늘려야 한다”며 “제아무리 소문난 맛집이라도 사장과 직원들이 서로 사이가 좋지 않으면 서비스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직원 간의 경쟁의식을 살릴려면 그에 맞는 대우와 복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장을 보장해줘야 한다. 그러면 고객만족도가 자연히 올라가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손님과 직원이 주객전도하는 것을 목격할 경우, 직원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항상 관찰하고 발견하는대로 직원과의 상담, 개선방향 결정, 집행, 피드백 등의 정상적인 개선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른 모든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하고, 공평, 공정해야 한다는 것. 즉, 완전한 집중도 직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이해하고 회사에 중요한 역할로 각인시키게 된다. 업무집중도가 높은 직원은 고객 만족, 지역사회 기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

김 사장이 지난 해 7월 신중신 대표로 임명받고 왔을 때 직원들의 점심식사비용은 5위안이었다. 그런데 신중신 사료는 거의 도산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래서 그는 4위안은 회사가 1위안은 본인이 부담하기로 했다. 나중에 점심 식대를 8위안으로 올리면서도 회사가 7위안을 부담하고 본인이 1위안을 부담하게 했다.

생산부 직원들 월급도 1400 위안에서 1750 위안까지 올리고 회사 내 직원식당, 사무실, 탈의실 등 복지시설을 새로 인테리어했다. 바로 직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회사환경을 만들어 기업 가치를 올리는 직원이익공유제, 즉 선순환 프로세스를 혁신시켰다.

2011년 12월 매출 목표량이 달성과 함께 매출이 늘어나자, 김 사장은 식대 8위안을 모두 회사지출로 돌리고 생산부 직원들에게 2,800 – 3,400 가량의 월급을 지급했다. 직원 월급이 2배 늘어나자 회사의 매출액은 단기간에 8배 증가하게 됐다.

이러한 직원의 높은 몰입으로 인하여 회사의 매출은 매월 약 1백만 위안 정도에서 5개월 만에 지난 3월에는 매월 매출액이 8백만 위안을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올해 안에 산동성 제남에 제2공장을 가동 할 예정이다.

직원의 업무집중률이 높아지면서 회사 매출은 매월 100만 위안에서 5달 사이에 800만 위안까지 오르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안으로 산동성 제남시에 두번째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현 길림성 당서기인 순정차이가 회사 구내를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환경은 큰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경영자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경우, 이해되는 한국의 기업환경,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 및 우수한 인적자원의 도움으로 의사결정의 90% 이상이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즉, 시장적합성, 고객의 요구, 선행되는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조직과 시장을 인도 할 수 있는 마케팅전술 및 전략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특히 좋아하는 앞뒤 가리지 않고 탱크같이 밀어 부치는 그런 인재는 국내에서 통할 수 있다. 아주 훌륭한 인재이다. 한국에서는 조직의 집행능력이 성공과 실패의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잘못된 전략도 집행 중에도 수정, 보완 할 수 있는 백업능력이 있다”며

“중국은 제한규정을 많이 내려서 조심해야 한다. 문화가 다르고 기업의 내적 외적 환경이 한국과 전혀 다른 틀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이해할 수 있는 정보 역시 부족해서 고객 요구에 맞춰 50% 정도의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내가 옳다고 전력투구하면 회사가 어려움에 쉽게 처할 수 있다. 중국에서의 어려운 사업현실을 인정하고 50% 정도의 유연성을 갖고 가야 한다. 중국에서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신뢰의 유연성이다.

정직도 상호 신뢰를 지키는 기본조건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믿음이 가질 않는다. 믿음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행위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정직해야 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전한 기업문화를 키워나갈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리더십 솔선수범을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구성원 간의 의견수렴 및 소통이 top-down이 아닌 bottom-up의 프로세스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앞으로 중국전체에 200개 이상의 공장을 세워 중국 축산사료기업으로 성장해 사회기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우리회사의 장기 비전이다. 가난한 농민이 풍요롭게 살수 있도록 농민을 가장 많이 도울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신중신은 1986년 산동성 최초로 중외 합자 사료회사로 뉴질랜드, 중국옌타이 양식국, 싱가폴에서 250만 달러를 투자한 회사이다. 2011년 7월 한국축산 전문사료업체인 베스트풀 애니멀뉴트리션이 (대표 : 김정구) 싱가폴 지분을 인수해 한중합자회사로 부활한 회사이다. 현재 직원은 110명. 올해 매출액 목표 1억위안을 위해 모든 직원이 열정을 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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