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고리원전 사고는 대국민 사기극”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주승용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원이 한달 넘게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전원 상실 사고를 고의로 은폐한 것은 “안전불감증에 도덕불감증까지 더한 총체적인 부실이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한수원 간부들은 지난 달 9일 고리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사고를 수습한 직후 회의를 갖고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사고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기로 한 알려졌다.

주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같은 대재앙이 초래될지도 모르는 사고를 고의적·조직적으로 은폐한 것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고리뿐 아니라 영광·월성·울진원전에서도 사고를 은폐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정부는 모든 원전에 대한 총체적인 재조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재발대책을 만들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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