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프로야구 또다른 경기조작 벌어졌다"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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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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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금까지 경기조작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개입경기 외에도 다른 경기조작이 벌어졌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 등에 따르면 검찰은 25일 구속한 대학야구선수 출신의 김모(26)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전에도 프로야구 경기 조작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를 비롯한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들에게 자신의 고교후배 출신인 LG트윈스 선수 김모(23)씨를 비롯 선수 2명을 소개한 인물로서 그동안 프로야구 경기조작의 핵심적인 인물로 지목됐다.

김 씨는 검찰에서 "(내가 야구 경기조작에 가담하기 전) '첫 이닝 고의 포볼' 등 '손쉬운 방법'으로 경기조작이 있었다는 소문을 듣고 경기조작을 강씨 등과 공모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그가 들은 소문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사실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야구 수사는 현재까지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기본방침이지만 또 다른 경기조작 혐의를 인정할만한 뚜렷한 단서가 발견된다면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혀 경기조작과 관련한 추가진술을 이미 확보했음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프로배구 수사와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에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서로 내용을 비교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국방부 수사 자료를 비교해 보완수사를 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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