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남북공동행사 불발…남북불교계 접촉은 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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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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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3·1절 기념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위해 20일 개성에서 북측과 만나 논의하기로 한 실무절차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사를 추진하던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윤승길 사무총장이 “북한 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오후 6시경 ‘조선반도에 전운이 감돌 수 있는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됐기 때문에 3·1절 기념 공동행사를 위한 실무협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팩스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북측이 21일로 예정된 실무협의를 뒤로 미루고 앞으로 정세를 봐가며 다시 일정을 협의해 정하자고 했다”면서 “공동행사는 무산됐지만 서울과 평양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에서 공동선언문은 채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북 단체는 지난해에도 3·1절 남북공동행사를 개성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공동행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북측과 팩스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나눠왔다.
 
 3·1절 기념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는 불발됐지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일행의 방북은 진행될 예정이다.
 
 신도회 관계자는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 21일 예정대로 개성을 방문해 북측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7명은 이날 개성을 방문해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 약탈 문화재의 남북공동 환수 문제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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